📚 이 연재는 신간 『AI 플랫폼 학교를 바꾸다』(테크빌교육)와 함께합니다. 울산 현직 교사 4인이 쓴 책 속 플랫폼들을 블로그에서 한 편씩, 현장의 시선으로 소개합니다. 현재 YES24에서 예약판매 중입니다.
어느 사회 수업의 45분
사회 수업이 시작됩니다. 선생님이 패들릿 링크를 화면에 띄우자 1분도 안 돼 30명의 생각이 포스트잇으로 쏟아집니다. 수업 중간엔 카훗 퀴즈. 음악이 흐르고 아이들이 웃으며 버튼을 누릅니다. 마무리엔 캔바 링크가 올라갑니다. "오늘 배운 걸 카드뉴스로 만들어 오세요."
그리고 이 수업을 준비하던 전날 밤, 선생님의 노트북에서는 AI가 다음 주 가정통신문 초안을 잡아주고 있었습니다.
10년 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풍경입니다. 교육청 공문도, 의무 연수도 없이 — 교사들이 직접 골라 쓰기 시작한 도구들이 교실을 이만큼 바꿔 놓았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남습니다
한 학생이 오늘 패들릿에 의견을 올렸고, 카훗에서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틀렸고, 캔바로 발표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이 모든 활동이 각각 다른 서버에 흩어집니다. 선생님은 이 아이의 오늘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없습니다. 내년에 이 아이를 맡을 선생님은 더더욱 알 수 없죠.
민간 도구가 교실을 먼저 바꿨다면, 이 흩어진 기록을 공교육의 책임 안에서 연결하려는 시도가 그 뒤를 따랐습니다. 그렇게 EBS부터 각 시도교육청의 플랫폼, 그리고 11개 교육청이 공동 구축한 AIEP까지 등장했습니다.
민간의 속도와 공공의 책임. 이 두 세계가 지금 한 교실 안에 함께 있습니다. 이 연재는 그 도구들을 하나씩 꺼내 살펴보는 시리즈입니다.
앞으로 소개할 플랫폼들
1부 — 교사들이 직접 골라 쓴 민간 에듀테크
- 구글 클래스룸 — 교실에서 가장 오래 열려 있는 탭
- 웨일스페이스 & 웨일 UBT — 구글이 닿지 못한 자리에서
- 캔바 — 문턱을 낮추면 표현이 열린다
- 미리캔버스 — 한국 교실의 언어로 만든 디자인
- 패들릿 — 교사가 광장으로 만들 때
- 카훗 — 흥미가 입구, 배움이 출구
- 마이클(MyClass) — 교사의 하루를 먼저 들여다본 AI
2부 — 공교육이 직접 만든 플랫폼
- EBS & AI 단추 플러스 — 국가가 쌓아온 콘텐츠 수도관
- 하이러닝 (경기) — 수업의 전·중·후를 하나로
- 아이톡톡 (경남) — 데이터 공공성의 선구자
- 마주온 & 온한글 (충남) — 연결과 소통, 그리고 한글 해득
- 다채움 (충북) — 학생 성장 기록의 공공 모델
- PenGPT (부산) — 교사의 잡무를 줄이는 AI 비서
- AIEP — 11개 시도교육청의 가장 큰 실험
- KERIS — 보이지 않는 설계자
각 편은 "이 도구가 무엇인지"보다 "교실에서 어떻게 쓰이고, 무엇을 바꾸는지"에 초점을 둡니다. 여기에 책에는 담지 못한 현장 활용 팁을 더할 예정입니다.
이 연재를 쓰는 사람
저는 울산에서 18년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초등교사입니다. 전국에서 200회 넘게 AI 교육 연수를 진행했고, 울산의 교수학습 플랫폼 우리아이(AI)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플랫폼을 쓰는 사람이자 만드는 사람의 눈으로, 과장 없이 솔직하게 쓰겠습니다.
📖 연재의 원전 — 『AI 플랫폼 학교를 바꾸다』(테크빌교육) | YES24 예약판매 중
이 글은 연재 목차 역할을 합니다. 새 편이 올라올 때마다 위 목록에 링크를 걸어 업데이트할게요. 다음 편에서 구글 클래스룸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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